[부산/경남]통영시,「통제영」 복원사업 본격추진

  • 입력 1998년 12월 28일 08시 35분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 통제사의 본영(本營)이던 통제영(統制營·현재의 해군본부격)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통제영 자리였던 경남 통영시 태평동의 창원지법 통영지원과 창원지검 통영지청이 각각 연말과 내년 6월 통영시 용남면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지확보가 가능해진 때문.

이에 따라 통영시는 법무부로부터 이 일대 부지 4만1천여㎡를 무상으로 넘겨받아 2004년까지 국고 등 4백51억원을 들여 통제영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 곳에 △백화당(百和堂·통제사 집무실) △운주당(運籌堂·작전회의실) △강무당(講武堂·무예를 강의하는 곳) △12공방(군수품 등을 만드는 곳) 등을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제영 복원과 함께 명정 중앙 문화동 일원에 남아 있는 성곽과 4대문 등 통영성도 복원해 통제영의 위용을 되살리고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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