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물가대책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공공요금의 경우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지만 △물이용부담금 신설에 따른 수도요금의 10∼20% 인상 △철도 우편요금 10% 인상 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물가 얼마나 올랐나〓12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4.0% 올랐으나 전달인 11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 볼 때 국민은 줄어든 수입에 물가까지 많이 뛰어 크게 고통을 겪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급등 등으로 연평균 7.5%의 상승률을 기록해 91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은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6%포인트 높은 11.1%에 이르렀다.
품목별 상승률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공업제품이 11.2%인 것을 비롯해 공공서비스 9.5%, 농축수산물 6.1%, 개인서비스요금 5.3% 등이었다.
생산자물가는 올해초 원자재 및 중간재의 수입가격 급등에 따라 12.2% 상승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