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물산㈜은 설날 수요에 맞춰 북한 명태 1백80t을 지난달 28일 동해항을 통해 들여와 통관 수속을 밟고 있으며 설날 전까지 1천5백t의 북한 명태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 등 여러 업체도 앞다퉈 북한 명태 수입을 추진중이다.
한류성 어족으로 겨울철이면 경상북도 이북의 동해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혔던 명태는 몇해전부터 해류 변화와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서민들의 식탁에서 사라졌다.
북한산 명태는 통일부가 93년 어민 보호 차원에서 수입제한품목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그동안 수입이 사실상 통제됐었다. 그러나 몇해전부터 명태 어획량이 크게 떨어지고 가격이 폭등하자 지난해부터 북한산 명태를 포괄승인품목으로 바꿔 수입제한을 풀었다.
북한 명태는 금강산유람선과 백화점 등지에서 일반 고객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