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백화점들 정초 17일간의 「세일 레이스」

  • 입력 1999년 1월 7일 19시 27분


백화점의 기묘년 새해 첫 정기바겐세일이 8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실시된다.

신년 첫 세일인데다 업체별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치열한 판촉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 업체들은 그러나 지난해 연말세일 때와 같은 각종 고가경품에 다량의 사은품을 동원한 출혈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 아파트 등 고액선물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높은 세일 참여율〓신년세일은 봄 신상품이 나오기 직전의 겨울상품 재고처리를 목적으로 하므로 평소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노세일브랜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대거 세일에 합류하는게 특징.

롯데백화점의 경우 평소 세일참여율이 저조한 숙녀의류도 80% 이상 세일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 전품목에 걸쳐 90% 가까운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노세일브랜드의 세일 참여현황을 살펴보면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경우 닥스 데코 마인 폴로스포츠 노티카 등이 최고 30%를 할인판매한다. △닥스재킷 29만6천원 △데코 반코트 20만8천6백원 △마인 가디건 10만1천5백원. 롯데백화점에서는 △캐서린햄넷 코트 18만원 △베스띠벨리 반코트 9만9천∼11만9천원 △인터메조 남성코트 10만원.

▽세일초반부를 노려라〓세일기간이 17일이나 되는데다 지난해 과도한 판촉경쟁으로 재고물량이 많지 않아 신상품을 세일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초반부를 노리는게 유리하다.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율이 60∼90%까지 이르는 초특가할인행사를 세일전반부에 대거 포진시켜 기선잡기에 나섰다. △GV2청바지 2만9천원 △겟유스트 코트 2만5천원 △베이직 니트가디건 1만5천원.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을 3단계로 나누고 특별기획상품이나 이월재고상품전을 초반부에 집중실시한다. △온&온 하프코트 5만7백∼13만2천원 △보스렌자 정장 10만원(무역점, 천호점)

▽해외명품 세일〓백화점마다 이벤트를 크게 줄인 대신 평소 세일참여를 하지 않는 해외명품의 세일행사를 대거 유치. 영국명품 버버리가 전국적인 세일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조르지오아르마니 미쏘니 GBR 겐조 등 수입명품들이 최고 30% 가격할인을 실시한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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