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 취소…과소비조장 비판 여론

  • 입력 1999년 1월 12일 18시 45분


백화점 업계가 추진해온 1백만원짜리 상품권발행 계획이 취소됐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고액상품권이 과소비를 조장하고 뇌물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수용해 고액상품권 발행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0만원 50만원 1백만원 등 고액상품권 발행을 전면 백지화했으며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1백만원권 발행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30만원과 50만원짜리 상품권에 대해서는 롯데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이미 인쇄에 들어갔기 때문에 다음달초 예정대로 발행키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고액상품권 발행이 상품권 수요확대와 비용절감 등 경제적 측면에서 유용하긴 하지만 국민정서상 1백만원권 상품권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발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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