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업체가 제공하는 ‘주문형 문자정보서비스’를 이용, ‘A사의 주가가 1백원 이상 변동할 때마다 알려달라’고 미리 주문해 놓았기 때문. 객장에 나가지 않고 주가를 지켜보다가 PC통신으로 적절한 시기에 주식을 사고 판다.
김씨처럼 휴대전화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PCS업체들마다 고객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부가서비스를 개발, 업체마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주식 외에 고속도로상황 기상정보 환율 프로야구경기결과 등 다양한 주문형 문자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영화 콘서트 비디오 음악 등 교양정보를 알려주는 문화정보서비스와 △관공서 관광지 병원 호텔 등 주요 기관의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도 있다.
PCS전화기로 야구게임이나 영어단어알아맞추기 같은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PC통신 하이텔에 접속,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솔PCS는 최근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 3만여명의 보험설계사들이 회사밖에서 PCS전화기를 이용, 보험계약에서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솔은 또 최대 3백명까지 한꺼번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룹통보서비스와 구인구직정보를 알아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15일부터 고객들이 전화기의 벨소리를 자신이 원하는 멜로디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저장된 1천여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선택하면 된다.
휴대전화업체들도 PCS업체의 공세에 대응,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최근 주간 월간 계절 등 중장기 날씨예보와 환율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15일부터 휴대전화기로 은행 입출금 내역이나 주식거래 현황 등 금융정보를 알 수 있는 ‘상업형 무선메일서비스’를 실시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