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최근 서울 중구 정동 정동극장측과 매년 2∼4월 상설공연되는 ‘손숙의 어머니’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출연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극장측은 출연료는 매년 조정하고 20년 공연이 끝나면 손씨의 흉상을 극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손숙의 어머니’는 한국 현대사의 격랑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어머니를 통해 조망하는 작품으로 연출은 이윤택씨가 맡았다. 첫회는 2월 예정.
정동극장은 지난해 6월 공연했던 ‘강부자의 오구’도 10년 상설 공연한다는 계획아래 강부자씨와 곧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손씨는 “20년 뒤면 내 나이가 70대 중반이 되는데 외국에도 그 나이에 활동하는 배우가 수두룩하다”며 “영원한 명제인 어머니를 해마다 되짚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