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프라시도 도밍고, 내년 예술종합학교서 강의

  • 입력 1999년 1월 20일 19시 41분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예술감독)가 내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맡는다.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20일 “도밍고가 2000년 신학기에 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맡기로 최근 약속했다”며 “명칭은 ‘초빙교수’또는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도밍고의 일정상 오랜 체류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최근 지휘 오페라연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는 도밍고의 능력으로 볼 때 성악 이외 여러분야의 오페라 현장경험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밍고가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인 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의 2000년 이후 초청공연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총장은 작년 뉴욕에서 열린 도밍고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 3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돼 도밍고 외에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과도 방한 초청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파바로티 카레라스와 함께 테너 ‘빅3’으로 불리는 도밍고는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예술감독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최근 외신이 전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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