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의 사회학]임태균/남자도 「쌍꺼풀」하는 세상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30분


최근 신세대 남녀에게 ‘이상적 이성형’을 물은 앙케이트 결과가 보도됐다. 이 조사에서 남자는 쌍꺼풀이 있는 여성의 눈을, 여성은 쌍꺼풀 없는 남자의 눈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과거엔 쌍꺼풀이 없는 눈이 선호됐지만 이제는 쌍꺼풀이 진 큰 눈이 미인의 조건이 됐다. 쌍꺼풀 없는 갸름한 눈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는 반면 쌍꺼풀 진 큰 눈은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준다. 젊은 남성이 부드럽고 도시적인 분위기의 여성을 좋아한다는 얘기다.

이 조사에는 없었지만 좋아하는 쌍꺼풀 크기에도 세대간에 차이가 있다. 중년 여성이 서구인같은 큰 쌍꺼풀을 선호한다면 젊은 여성은 대부분 동양적 분위기의 작은 쌍꺼풀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쌍꺼풀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유행보다는 당사자의 얼굴형이나 이미지와 어울리는 눈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쌍꺼풀의 크기나 모양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디자인하는 감각이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필요하다.

이 조사에서 여성은 신비롭고 강인한 분위기의 남성을 좋아했다. 요즘은 남성도 면접시험을 앞두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데 눈을 크고 시원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02―929―3331,2

임태균<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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