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2000년, 이땅에 사는 나는 누구인가」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6분


■2000년, 이 땅에 사는 나는 누구인가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 외 지음.

지식인 23명의 자기 성찰과 메시지를 담은 책. 사상적 성향이나 색깔이 다양한 필자들의 글은 ‘상아탑의 신화(神話)’와 ‘거리의 뽕짝’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동양학의 틈새와 흔적’을 찾아나서는가 하면 ‘전통과 현대의 실천적 접목’을 모색하기도 하고, ‘제3의 길은 누구를 위한 패러다임인가’라고 묻는다. 밀레니엄 버그에 ‘사회 윤리적 버그’를 추가하자고 주장한다. 총론적 대안 부재라는 이 시대에 필자들은 ‘지식인 됨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토해내며 거대담론의 공허한 울림 대신, 손에 잡히는 희망적이고 생산적인 분석과 전망을 내놓는다. 푸른숲.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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