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정수현9단 결승진출…바둑과교수 체면세워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인 정수현9단(43)이 모처럼 프로기전 결승에 진출했다. 바둑학과 창설 3년을 맞아 부쩍 늘어난 제자들한테 그대도 체면은 세운 셈이다.

30초 초읽기 5회를 넘기면 30초안에 두어야하는 초속기전인 KBS바둑왕전 결승에 진출, 이창호9단과 맞서고 있는 것. 하지만 과연 세계최강 이9단의 벽을 넘어 프로의 한결같은 염원인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1월16일 두어진 1국에서 한집 반 패배를 기록해 막판에 몰렸다. 제2국은 2월23일 열린다.

정9단은 73년 입단, 97년 9단으로 승단했으며 86년 신예기사들의 기전인 제1회 신인왕전에서 우승했었다. 93년 SBS연승전 준우승의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