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지목사는 “3·1정신은 우리 겨레가 이 세계를 향해 던진 인류미래의 비전”이라며 “제2의 3·1운동은 당면한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고 새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그 첫 사업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보성사(普成社)터에 기념조형물을 건립한다. 3명이 태극기를 받들고 있는 형상인 이 기념조형물은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과 정대현(鄭大鉉)교수가 제작을 맡았으며 27일 오전 11시 제막식을 갖는다.
3월1일에는 7대종교 신도들이 교단별로 각각 영락교회 조계사 성균관 명동성당 천도교중앙대교당 장충단 원불교원남교당을 출발해 오전11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 집결해 성대한 80주년 기념식을 벌인다. 이날 전국의 각 사찰과 성당 교회 교당 향교 등에서도 정오에 일제히 제2의 3·1선언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4월경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난 극복과 21세기를 향한 3·1정신 계승방안’을 주제로 범종교인 학술발표회를 열 예정이며 △청소년 국토순례 △기념연극 ‘우리로 서는 소리’공연 △3·1정신 현창을 위한 도서간행 및 미술전시회 등 3·1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