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초점은 이 야한 만화가 무대에서 실연될 때의 방식. 연출자 문성제도 고민하는 대목이다. 연극의 구성이나 형상화가 유치하면 또 한편의 ‘벗기기 연극’이라며 몰매맞기 십상이기 때문.
연출자가 겨냥하는 것은 음담패설이 주는 쾌감이다.그는 “무대에 올리는 방식과 원작이 시도한 해학이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며 “성인들이 야한 얘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을 때 느끼는 후련함을 무대에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누들누드’가 성의 무대예술화에 관한 새로운 시도가 될지 ‘너덜너덜한’ 재미에 그칠지 궁금하다. 5∼28일 평일 오후4시반 7시반 주말 오후 4시 7시(월 쉼)서울 종로구 동숭동 컬트 홀. 02―3361―210
〈허 엽기자〉he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