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후원,무료 「영호남 카풀 미팅」참가자 모집

  • 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30분


“귀향길 버스 안에서 ‘사랑의 작대기’를 날리세요.”

영호남 출신 미혼남녀들이 설 귀향길에 같은 버스를 타고 가며 자연스런 만남을 갖는 이색행사가 마련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동서화합 영호남 사랑의 카풀 미팅’.

선우의 ‘귀향길 미팅’은 97년 추석 이래 이번이 4회째. 그간 1천6백여명이 참가해 귀향길 교통체증을 오히려 ‘즐겼다’. 이번 미팅의 참가자는 부산행 광주행 남녀 각 40명씩 총 1백60명.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선우의 이웅진사장은 “새천년의 주역이 될 미혼남녀들이 구세대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을 떨쳐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14일 오전10시 서울 종로 종묘공원에 집합.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미스&미스터 사투리’ 선발대회와 민속놀이를 즐기며 어울린다.

이후 4대의 버스에 ‘영남 남자+호남 여자’ ‘호남 남자+영남 여자’로 나눠타고 대전행. 버스 안에서는 계속 짝을 바꿔가며 20명의 이성과 얘기를 나누고 다양한 게임을 한다. 마지막 순서는 ‘1,2,3지망’을 써내는 ‘학력고사팅’. 대전에서 목적지에 따라 버스를 옮겨탄 뒤에는 동향사람 20명의 미팅이 이어진다.

맘에 드는 사람과는 커플매니저의 주선으로 이후 1대1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결혼에 성공하는 커플에게는 캐나다 5박6일 신혼여행권을 선물. 02―3672―3333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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