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박물관은 경북 경주시 율동 속칭 ‘사당골사지’ 해발 1백25m 지점에서 화강석에 조각된 몸길이 1.8m의 마애열반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애열반상은 얼굴과 왼쪽손, 발 등은 비교적 뚜렷하게 조각돼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박물관 관계자는 “불두의 눈이 가는 선으로 표현된 점으로 미뤄 눈을 감고 있는 열반상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3층 북편 탑신에 소규모 부조가 있으나 독립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