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마애열반상, 국내 첫 경주서 발견

  • 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30분


누워있는 모습의 마애열반상이 국내 최초로 경주에서 발견됐다.

동국대 경주박물관은 경북 경주시 율동 속칭 ‘사당골사지’ 해발 1백25m 지점에서 화강석에 조각된 몸길이 1.8m의 마애열반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애열반상은 얼굴과 왼쪽손, 발 등은 비교적 뚜렷하게 조각돼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박물관 관계자는 “불두의 눈이 가는 선으로 표현된 점으로 미뤄 눈을 감고 있는 열반상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3층 북편 탑신에 소규모 부조가 있으나 독립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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