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장래꿈 교사가 1위…직업능력개발원 1,307명 조사

  • 입력 1999년 2월 8일 18시 35분


2010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게 될 지금의 중학생들은 초중등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개발원이 전국 1천3백7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녀 모두 장래 희망 직업으로 교사를 1위로 꼽았다.

교사 다음으로 여학생은 패션디자이너 유치원교사 의사 탤런트 등의 순으로 희망 직업을 꼽았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컴퓨터프로그래머 회사원 의사 직업운동선수 등을 선호했다.

여성이 평생직업을 갖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60.3%, 여학생의 85.1%가 찬성, 여성의 직업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직업활동을 원하면서도 가사와 육아활동을 중시하는 의식을 보여 아직도 전통적인 고정관념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계획과 관련해 여학생의 40%는 ‘가사나 육아에 관계없이 평생직업을 갖겠다’고 응답했다.

개발원은 이에 따라 여학생들의 직업의식을 높이기 위해 ‘아로(我路)’라는 여중생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CD롬으로 개발, 각 학교에 보급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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