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요도주위의 전립선이 자꾸 커져 배뇨장애가 일어나 소변보기가 어려워지고 오줌줄기가 가늘어지는 병이다.
▽전립선이란?〓정액의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관. 밤톨만한 크기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급성요폐나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병원에서 증상평가와 함께 직장수지검사 요류측정검사 잔뇨량검사 등을 실시해 진단.
▽치료〓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약물요법〓요도 주위의 근육을 풀고 요도를 넓혀 배뇨를 쉽게 하는 ‘알파수용체 차단제’, 전립선에 작용하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고 부분적으로 증식된 조직을 퇴화시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피나스테라이드) 등이 사용된다.
△수술요법〓요도를 통해 미세내시경을 집어 넣어 비대해진 요도와 방광을 막고 있는 비대 전립선조직을 제거하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80세 이상의 노령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나왔다. 그러나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긴 것이 흠.
▽가정에선〓환자가 저녁 식사 후 자기 전 물이나 과일 등을 먹지 않도록 한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새벽에 소변을 보지 못해 고생하기 때문. 몸을 차게 하면 전립선이 요도를 더 압박해 오줌을 누지 못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도움말〓굿모닝남성비뇨기과 이무연원장 02―539―7575)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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