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전망]수도권 2020년 2천5백만명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54분


현재 40대 중년층이 60대 노년층이 될 2020년에는 수도권 인구 1백명중 12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생산 가능연령층(15∼64세)1백명이 부양할 노인수는 98년 7명에서 2020년 17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서울통계사무소는 18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인구전망 자료(98∼2020년)를 발표했다.

▼ 총인구 ▼

서울 인구는 줄고 인천 경기 인구는 증가세다. 98년∼2000년 서울 인구는 1천14만2천명에서 9백98만2천명으로 1.6% 줄어들 전망.같은 기간 인천은 2백46만9천명에서 2백55만9천명(3.6%), 경기는 8백69만2천명에서 9백36만5천명(7.7%)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인구는 2010년 2천4백23만9천명, 2020년 2천5백71만2천명으로 늘어날 전망. 이는 전체 인구의 49.1%로 예상되고 있다.

▼ 연령구조 ▼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수도권 인구중 65세이상 노인의 비율은 98년 5%에서 △2000년 5.4% △2010년 8.2% △2020년 11.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수도권의 생산가능 연령층은 98년 72.4%에서 △2010년 71.5% △2020년 70.5%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감소폭이 커 98년의 75.1%에서 2020년 69.1%로 낮아질 전망이다.

▼ 노인 부양부담 ▼

노인수는 늘고 생산가능 연령층은 줄어 노인 부양부담은 늘게 됐다. 전국의 생산가능연령인구 1백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수는 98년 9.2명에서 △2000년 10△2010년 14.2△2020년 18.9명으로 늘게 된다. 수도권은 △98년 6.9 △2010년 11.5 △2020년 16.9명으로 전국 평균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그러나 서울만은 98년 6.4명에서 2020년 20.5명으로 노인부양부담이 전국 평균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평균 수명 ▼

전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2000년 70.1세에서 2020년엔 74.2세로, 같은 기간에 여성은 78.1세에서 81.9세로 각각 4.1세와 3.8세 늘어날 전망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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