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 고객정보관리시스템팀의 조성배계장(30·sbcho@sel― co.kr.dhl.com). 그에게 패션은 효과적인 이미지 표현수단이다. 주말에는 찢어진 청바지 차림이지만 출근길엔 무채색의 정장으로 단정하게 변신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세련되면서도 부담감을 주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겨자색 슈트, 분홍색 셔츠 등 몇 번의 실패 끝에 ‘회색 또는 검은색 슈트와 셔츠’로 결론을 내렸다.
“너무 튀는 색깔의 옷은 거부감을 줄 수 있어요. 회색이나 검은색은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센스와 멋이 느껴지죠.”
넥타이도 자잘한 무늬가 규칙적으로 들어가 안정감을 주는 짙은 색 계열을 선호한다. 특별한 날에만 넥타이와 손수건을 가라앉은 톤의 빨간색으로 코디하는 정도.
깔끔한 옷맵시를 위해 슈트나 셔츠 주머니에 명함지갑도 안 넣는다. 조끼도 왠지 활동성이 없어보이고 슈트의 선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것 같아 잘 입지 않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