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상담교실]女대회 74년 보스턴마라톤때 첫선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26분


여성은 언제부터 마라톤을 뛰게 됐을까? 여자마라톤이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그전까지는 ‘여성은 장거리를 달리기엔 부적합하다’거나 ‘자궁이 빠진다’혹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금지됐었다. 여자마라톤은 이러한 편견에 대한 인권운동 차원으로부터 시작됐다. 1966년 제70회 보스턴마라톤에서 당시 스물세살의 깁슨이라는 아가씨가 참가신청을 거부 당하자 용감하게 남자들 속에 섞여 뛴 게 시초. 이 사건은 세계여론의 주목을 받게 됐으며 이후로 그러한 일들이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계속 벌어졌다. 마침내 1974년 제77회 보스턴마라톤에 여자부가 신설 됐으며 1978년엔 세계 첫 여성만의 마라톤대회인 제1회 국제여자마라톤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게 됐다. 현재 세계 여자마라톤의 최고 기록은 케냐의 로루페(25)가 지난해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20분47초.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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