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행선지는 같아도 취향은 골고루다. 때문에 요즘 제주행 신혼상품은 다양하다. 고전적인 버스투어 패키지가 가장 저렴하고 이용자가 많다. 뭔가 튀어 보고 싶은 커플은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호텔 숙박 대신 유럽풍의 산장을 이용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스포츠카 기분을 낼수 있는 티뷰론은 3개월전에 예약이 동날 정도다. 따분한 관광 대신 레포츠를 즐기는 상품도 점차 인기를 모은다.
‘탈제주’파도 없지 않다. 역시 선호도가 높기는 동해안 강원도. 콘도숙박에 손수운전하는 여행이다.
올해 결혼 길일은 3월14일과 4월18일. 이날 출발하는 상품은 거의 예약이 찬 상태다.
▼제주행
▽버스관광〓여행상품 가격은 숙박지에 따라 결정된다. 자유여행사(02―7783―114) 신혼여행상품(3박4일·2인 기준)의 경우 신라 하얏트 등 특1급호텔 이용시 1백16만원. 서귀포칼 프린스 오리엔탈 등 특2급 호텔은 94만원대다. 여기에는 관광비용 등 일체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 단체관광버스로 관광을 다닌다.
▽자유여행〓숙소 항공권만 예약한 뒤 렌터카로 즐긴다. 요즘 신혼여행객의 30% 정도가 즐긴다. 대장정여행사의 렌터카 대여료는 48시간에 18만8백원(쏘나타 오토 기준). 외환카드여행사업부(02―3472―8999)는 3월 카드소지 회원에 한해 48시간에 5만6천원(쏘나타 오토 기준)만 받는다. 택시 이용시 하루 요금은 7만원. 한화리조트의 콘도에서 숙박하는 ‘신토불이’ 3박4일 상품(한화이글스투어 02―774―3200)은 특1급이 1백17만∼98만원, 특2급이 97만5천∼91만원(3월20일 이후 10% 인상).
▽이색여행〓천편일률적인 여행패턴에서 벗어나고픈 커플들이 선호한다. 목장 오름 고지대 초지 등에 지은 별장풍의 아담한 숙소(1박 6만∼12만원)나 콘도에서 머물며 렌터카로 여행하는 패턴. 대장정여행사(02―3481―4242)는 이런 숙소에서 머물며 우도여행과 골프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한 독특한 스타일의 ‘팜스테이’상품을 판매중이다. 가격은 3박 6식과 체험관광비용을 포함해 50만원(2인). 여기에 왕복항공료만 추가하면 된다. 서울∼제주 왕복항공료와 54시간 렌터카(아반떼 수동)를 포함한 팜스테이 3박상품의 판매가는 할인해서 63만원이다.
▼제주이외
한화리조트(콘도)와 호텔서 숙박하는 ‘신토불이’ 허니문상품이 좋다. 일정은 마음대로 정한다. 3박4일 동해안일주는 설악 백암 경주콘도에 숙박하며 가격은 45만2천원(2인·아침식사 포함).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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