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기록은 국내 개봉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2백26만명)을 갖고 있는 ‘타이타닉’이 98년 개봉 38일만에 서울 관객 1백만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 더블 스코어로 앞선 것이다. 또 93년 ‘서편제’의 국내 최고 기록이 개봉 1백90일만에 세워진 것보다 훨씬 앞섰다.
2일 현재까지 ‘쉬리’의 관람객 수는 서울에서 91만5천9백29명. 지난달 13일 개봉한 이후 1주일만에 3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평균 4만5천명을 모았다. 특히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8만2천명, 지방 10만명이 관람해 국내 영화 상영 역사상 하루 최고의 관객동원 기록을 낳기도 했다.
영화사측은 ‘쉬리’ 관객 1백만명 기록을 세우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강감독과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등 배우들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추첨을 통해 영화 속의 의상,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 포스터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