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미스터]올봄 트렌치코트, 파스텔 색상 유행

따뜻한 봄기운이 슬슬 밀려오지만 아직은 쌀쌀한 초봄.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나서기에 딱 좋은 날씨다.

트렌치코트는 흔히 ‘버버리’라고 불리는 옷. 정통 버버리스타일은 어깨견장 소매장식과 가슴 한 쪽의 덧단이 특징이다.

그러나 올 봄에 선보인 트렌치코트는 대부분 이런 정통 스타일을 벗어난 산뜻한 분위기다. 올봄 유행경향인 ‘미니멀리즘’을 충실히 반영, 장식을 절제한 단순한 선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트렌치코트를 사러 간다면 유행경향인 △숨은 단추 △싱글버튼 △무릎 길이 △파스텔톤을 체크할 것.

봄 신상품은 싱글버튼에 어깨견장 소매장식을 없앤 스타일이 주류. 그나마 단추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감춘 게 대부분이다. 간혹 더블버튼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단추는 속으로 숨어있다.

별다른 장식없이 적당히 여유있는 A라인으로 롱재킷과 비슷한 기본형. 무릎 길이의 ‘하프코트’스타일이 단연 우세다.

색깔은 파스텔톤의 유행에 따라 베이지 아이보리 흰색 연회색 하늘색 등 부드럽고 밝은 색상이 많다. 셔츠 바지 스커트 등도 파스텔톤으로 맞춰입어 전체적으로 특별한 포인트없이 부드러운 색조로 코디하는 것이 유행이다. 가격은 대개 20만원 안팎.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