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1+1아이템」실속 두배]업소용 즉석복권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호프집 노래방 등 작은 업소 주인들은 ‘뭔가 독특한 홍보 전략이 없을까’고민하곤 한다.

그러나 전단지를 뿌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즉석행운권’은 이런 업주들의 고민을 풀어주겠다며 등장한 아이디어 사업.

심재준(沈載濬·33)씨(02―715―0601)의 ‘스마일맨’은 명함 크기의 카드에 행운 마크를 넣은 ‘즉석복권’이다.

손님들이 이를 긁게 해서 ‘경품’이나 ‘할인’ 등 당첨을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피자 한판 추가’나 ‘음식값 할인’ ‘무료 이용권’ 등 선물이 은박지 안에 숨어 있다.

스마일맨 앞면에는 행운권, 뒷면에는 가게에서 원하는 대로 약도나 전화번호 사진 등을 넣어준다.

일반 전단지와 비용은 비슷해 같은 돈으로 두번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점주들은 적은 비용으로 색다른 효과를 낼 수 있고 손님들도 기분전환 삼아 즐길 수 있다.

작년 9월 이 사업을 시작한 심씨는 “무점포사업이라 임대료나 시설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면서 “5, 6년전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아이템이지만 ‘IMF형 사업’으로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리점을 모집중인 심씨는 “잘되는 점포는 한달동안 9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순익으로 4백50만원을 남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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