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0명을 상대로 화장문화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후에 화장을 수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5.2%로 나타났다. 이는 94년 같은 조사에서 50.1%였던 화장 찬성률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화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종교적 이유로 매장을 선호해온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의 화장 찬성률도 69.3%와 70.6%로 높게 나타나 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화장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