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지만 야채 과일 등을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취를 갖고 있어 입맛을 회복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퓨전푸드’의 영향으로 달래 취 미나리 등을 각종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냉이는 된장국을 끓이거나 참기름을 넣어 무칠 수 있으며 전을 부쳐먹어도 향기와 맛을 간직하는 것이 특징. 잎에 비타민A가 풍부해 노곤함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두릅은 칼슘 비타민C 등이 풍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냉이 1백g을 3백원선, 달래 1백g을 5백∼5백50원대에 팔고 있다. 두릅은 2백g에 1천7백∼1천9백원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각 지점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봄나물을 판다. 냉이 1백g 8백원, 쑥 1백g 1천5백원, 돌나물 1백g 6백원 등.
킴스클럽 서울점은 ‘신토불이 봄나물전’을 열고 울릉도산 취나물(1백g 4백원) 공주산 씀바귀(〃 1천6백원) 성주산 쑥(〃 8백원) 등을 판매하며 해태수퍼마켓도 ‘국내산 봄나물 모음전’을 실시 중.
주요 유통업체들은 봄나물 외에 미각을 돋구는 먹거리와 건강식품 등도 식품코너의 주요 판매상품으로 내걸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봄김치특별기획전’을 마련, 해남 햇배추김치(1㎏ 4천원), 총각김치(〃 5천원), 겉절이김치(〃 6천원) 등을 판다.
경방필백화점은 ‘봄맞이 향토먹거리 모음전’을 열고 북한산 황태포와 경북 봉화의 한약우를 판다. 한약우는 한약재가 포함된 사료로 키운 소. 황태양념구이 3마리 5천원 등이며 봉화한약우는 1백g당 1천3백원.
춘곤증을 쫓는데는 한 잔의 전통차도 도움이 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구기자차 5백g을 2만8천원, 인삼차 1백포를 1만4천원에 팔며 아카시아꿀(6백g 9천5백원) 토종꿀(〃 2만3천원) 등도 봄맞이 건강식품으로 추천.
이밖에 해태수퍼마켓은 전국 66개 전점에서 새학기 도시락반찬류와 봄나물을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