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대학소유의서울서초구 내곡동 일대 농장과 임야 나대지 등 10만여평의 부지에 한의대 의과대 치과대 약학대 등 4개 대학병원과 노인 휴양소 운동시설 노인숙소 등을 한데 모은 실버종합병원단지(가칭 경희한방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명광(朴明光)경희대대외협력 부총장은 “경희한방실버타운은 대학측에서 부동산과 인력을, 대기업에서 자본과 시설을 투자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대기업 3,4곳과 사업참여 여부 등을 협의중이며 필요하다면 다국적기업 등 외국기업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경희대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미국계 컨설팅전문업체인 ‘AT커니’사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중인 대학진단 프로젝트 ‘비전2000―경희유니버시티’에 따라 이루어졌다.
5월 최종 완성되는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경희대는 앞으로 대학경영에 기업경영개념을 도입, 대학 자체의 수익사업을 종전보다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