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와 만저우족 창세신화 ‘천궁대전’의 소재와 상징체계 등을 비교 고찰하고 유사성을 살펴봤다.
국문학자인 김재용 이종주씨는 신화야말로 민족의 정서와 심층을 읽어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전제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신화엔 민족의 구체적 생활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적 문제까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천궁대전’에 나오는 창조여신 아부카허허와 고구려 건국신화에 나오는 주몽의 어머니 유화(柳花)가 모두 버드나무를 신격화했다는 점에 주목, 만저우와 한반도 신화의 뿌리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천궁대전’이 만저우와 한반도 창조신화의 원형이라는 말.
또한 우리 신화의 영역이 한반도를 뛰어 넘어 만저우 벌판까지 뻗쳐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동아시아. 12,0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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