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토비 열풍」식품-생활용품으로 확산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1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아용 TV프로그램 텔레토비의 열풍이 식품류와 생활용품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효자원 등은 텔레토비의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제작, 제품 포장지와 광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텔레토비 인형을 빙과류의 캐릭터로 만들어 다음달 중순 선보인 뒤 캔디와 비스킷에도 등장시킬 예정.

㈜효자원은 유제품의 캐릭터 제작에 들어가 5월경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텔레토비의 인기가 워낙 높아 판촉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1백억원 규모의 빙과류 준주력제품시장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토비의 제작사인 영국 BBC방송에서도 관계자들이 직접 롯데제과 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텔레토비 바람은 잡화류와 바닥재 등에도 불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다음달 텔레토비를 바닥타일 캐릭터로 선보일 계획이고 유원팬시는 5월부터 지갑 유아용가방 등에 적용할 예정.

현재 텔레토비 캐릭터의 국내공급권은 한국안데르센사가 독점하고 있다.

텔레토비는 국내에서 ‘꼬꼬마 텔레토비’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방영중이며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등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97년 영국에서 처음 방영된 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중. 미국 월마트는 텔레토비와 비슷한 ‘버블리 처비’라는 인형을 만들었다가 상표권 침해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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