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뭘 고를까?]박세리 썼던「오클리」선풍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1분


올해 나오고 있는 선글라스는 제조업체에 따라 △장식을 배제한 기하학적인 디자인 △자연의 모습을 응용한 디자인 △스포티한 디자인을 각각 강조하는 것이 특징.

모스키노 제품의 경우 사각형의 기하학적 디자인을 늘리면서 흰색 또는 검은색의 아크릴테를 많이 사용. 반면 조르지오아르마니는 테에 거북의 등껍질 문양을, 퍼솔은 꽃무늬를 새기는 등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강조.

프로골퍼 박세리가 쓰면서 레포츠 선글라스의 유행을 부른 오클리는 최근 영화 ‘쉬리’에서 주연 한석규 등이 이 브랜드 제품를 쓴 뒤 또 한차례 유행하고 있다. 오클리는 △뿔테제품에서 안경다리와 렌즈프레임의 접지부분을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 맞추는 ‘경첩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방탄렌즈를 사용하는 등 ‘안전’을 새로운 판촉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편 전반적으로 테가 굵어지고 안경알이 넓어지면서 얼굴의 더많은 부분을 감싸는 ‘랩 어라운드’형이 늘어난 것도 변화. 2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99선글라스컬렉션(02―543―6394)’에서 이같은 경향을 살필 수 있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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