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주교는 “2000년 대희년(大禧年)을 앞둔 대전환의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며 “남북분단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우리가 희망의 새 천년을 맞기 위해서는 이웃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金東完)총무도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암흑과 억압을 이기고 온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 그리고 해방을 선포한 사건”이라며 “국민 화합과 민족 통일을 위해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 회개하고 온 민족이 사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