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진석대주교 부활절 메시지『공동체 삶 되찾자』

  • 입력 1999년 3월 26일 18시 53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대주교는 다음달 4일 부활대축일을 앞두고 26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대주교는 “2000년 대희년(大禧年)을 앞둔 대전환의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며 “남북분단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우리가 희망의 새 천년을 맞기 위해서는 이웃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金東完)총무도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암흑과 억압을 이기고 온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 그리고 해방을 선포한 사건”이라며 “국민 화합과 민족 통일을 위해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 회개하고 온 민족이 사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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