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강남등 교통특별지구 지정키로

  • 입력 1999년 3월 31일 19시 25분


서울 도심과 강남지역이 이르면 내년부터 교통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교통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되면 주요 진출입 길목에서 교통혼잡료를 징수하고 주차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31일 중기교통계획 최종안을 마련해 2002년까지 시행할 단기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교통특별관리지구〓종로와 명동 남대문로 등 도심지역과 역삼 삼성 대치동 등 강남지역이 우선 지정대상. 이곳의 평균 통행속도를 현재 시속 13.9㎞에서 2002년까지 시속 17㎞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남지역〓차량부제(단기 10부제, 장기 5부제)를 실시하면서 혼잡지역내 주차장을 30% 축소할 계획. 아울러 주차요금을 인상하고 ℓ당 3백원 정도의 주차세 징수도 추진할 예정. 또 남부순환도로 등 주요 출입부에서 혼잡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심지역〓종로 등 주요 도심 도로망에 일방통행제를 실시할 계획. 또 종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11.5㎞ 구간에 버스 역류차선을 설치하고 도심 순환노선도 신설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 주차요금 인상과 주차장 감축은 물론 혼잡통행료 징수 지점을 1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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