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되면 주요 진출입 길목에서 교통혼잡료를 징수하고 주차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31일 중기교통계획 최종안을 마련해 2002년까지 시행할 단기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교통특별관리지구〓종로와 명동 남대문로 등 도심지역과 역삼 삼성 대치동 등 강남지역이 우선 지정대상. 이곳의 평균 통행속도를 현재 시속 13.9㎞에서 2002년까지 시속 17㎞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남지역〓차량부제(단기 10부제, 장기 5부제)를 실시하면서 혼잡지역내 주차장을 30% 축소할 계획. 아울러 주차요금을 인상하고 ℓ당 3백원 정도의 주차세 징수도 추진할 예정. 또 남부순환도로 등 주요 출입부에서 혼잡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심지역〓종로 등 주요 도심 도로망에 일방통행제를 실시할 계획. 또 종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11.5㎞ 구간에 버스 역류차선을 설치하고 도심 순환노선도 신설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 주차요금 인상과 주차장 감축은 물론 혼잡통행료 징수 지점을 1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