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119신고전화 총 4백2만여건 가운데 장난 및 허위전화가 61.6%(2백48만여건)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97년 총 6백41만여건의 신고전화 가운데 장난전화가 76.5%(4백92만여건)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장난전화의 비율 자체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초등학생들에 대한 전화교육으로 어린이들의 장난전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방재본부측은 분석했다.
그러나 97년 8만5천여건에 불과했던 성인들의 ‘횡설수설형’ 장난전화는 98년 26만3천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장난 및 허위전화로 인한 출동은 5천1백14건으로, 이로 인해 연간 10억여원이 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본부측은 만우절(4월1일)을 기해 장난 및 허위전화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