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CNA코리아의 배경환(裵慶煥)사장은 지난달 31일 “5월14일과 19, 20일 각각 평양과 서울에서 남북한 교향악단과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3명이 참가하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사장은 “남한 관광객 2백명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 관광객 1천명을 모집해 평양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CNA코리아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니 관현악단 △김일진이 지휘하는 북한 평양 국립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한국)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와 바버라 헨드릭스(미국)를 서울과 평양 음악회에 같이 참가시킬 예정으로 추진중이다.
CNA코리아는 지난달 25일 통일부로부터 음악회 추진을 위한 남북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으나 음악회가 개최될지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측은 개최 대가로 CNA코리아측에 미화 1백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