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세일]경품 집착말고「미끼상품」노려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2일부터 일제히 봄세일에 들어간다.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백화점들은 다채로운 행사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 소비자 입장에선 잘만 이용하면 좋은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자칫하면 충동구매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백화점 세일을 100%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쇼핑은 주말 오전이 좋다〓백화점들은 세일 기간중에도 주말에 특히 다양하고 많은 상품을 내놓는다. 그러나 주말 오후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쇼핑은 커녕 몸만 지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주말 오전이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

▽여럿이 쇼핑하라〓사은품을 받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여럿이 함께 쇼핑을 하고 영수증을 모아 사은품을 받아 나눠갖는 방법이 좋다. 충동구매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단골 백화점을 고집하지 말라〓백화점마다 전략상품이 다르다. 필요한 상품을 어느 백화점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지 파악하면 한결 유리하다.

▽광고전단을 꼼꼼히 챙겨라〓백화점 광고전단에는 한정판매 상품, 초특가 상품 등 다양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있다. 무료 증정 행사도 많고 똑같은 상품이라도 백화점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경품, 사은품에 현혹되지 말라〓경품이나 사은품에 집착하는 것은 충동구매의 지름길. 실제로 세일기간에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서 불필요한 상품을 사거나 당첨 확률이 낮은 경품 때문에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쿠폰을 이용하라〓전단에 인쇄된 할인쿠폰, 백화점카드 소지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쿠폰 등을 이용하면 세일가격에다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끼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라〓물량을 한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하거나 시간대를 정해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미끼상품’을 노리는 것도 알뜰 쇼핑의 지혜. 세일기간에는 품질이 좋은 ‘미끼상품’이 많다.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라〓세일 기간에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면 평상시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부분 업체는 세일기간에는 무이자 할부 기간을 연장하고 ‘노(no)세일’을 고집하는 브랜드도 백화점 카드로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PB(자사 브랜드)상품 할인판매를 이용하라〓유통업체가 직접 기획, 생산 판매하는 PB상품은 중간에 마진이 없어 30%이상 싸다. 세일기간에 PB상품 할인판매를 이용하면 평소보다 50%까지 싼 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계절파괴 기획전을 눈여겨 보라〓세일 기간의 기획행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싼 값에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이번 세일에는 선글라스 수영복 등 여름상품이나 모피, 가죽의류 등 겨울 상품 기획전이 많이 열린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