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축제’는 10년동안 우리 악단들의 연주력 향상에 큰 몫을 해왔다는 평을 듣는다. 대부분의 악단이 ‘비교’를 의식해 평소보다 훨씬 충실한 연습을 펼치기 때문.
초기엔 흠을 잡히지 않기 위해 쉬운 레퍼토리만 올린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젠 옛말이다. 올해는 국내 창작곡이 예년보다 비중있게 다뤄져 모두 14곡이 연주된다.
이 중 두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창작곡. 15일 충남교향악단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류경선(연세대음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하늘’과 19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유진평(한양대학교 대학원)의 ‘태(胎)’가 바로 이들 곡이다.
윤이상의 작품도 ‘팡파르와 메모리얼’ (20일 부산시립교향악단)‘화염 속의 천사’ (26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두 곡이 등장한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