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아름다운 시절」6개부문 석권

  • 입력 1999년 4월 9일 07시 21분


6·25전후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려한 영상에 담은 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시절’은 감독 촬영 음악 등 주요 부문을 차지하며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름다운 시절’은 일본 도쿄 영화제 금상 등 7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쉬리’의 최민식과 ‘미술관옆 동물원’의 심은하는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국내 영화 흥행신기록을 수록중인 강제규감독의 ‘쉬리’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을 차지했지만 주요 부문에서 탈락했다. ‘미술관옆 동물원’과 ‘8월의 크리스마스’도 각각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인터넷과 ARS를 통해 뽑은 남녀 인기상은 한석규와 심은하에게 돌아갔다.그러나 남녀조연상 등 많은 부문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대종상의 권위회복을 겨냥한 주최측을 아쉽게 했다.

수상자(작)은 다음과 같다.

△남우조연상〓정진영(약속)△여우조연상〓이미연(여고괴담)△신인감독상〓허진호(8월의 크리스마스)이정향(미술관옆 동물원)△각본상〓오승욱(8월의 크리스마스)△각색상〓우병길(가족시네마)△촬영상〓김형구(아름다운 시절)△조명상〓원명준(쉬리)△의상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시절)△음악상〓원일(아름다운 시절)△미술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시절)△편집상〓박곡지(쉬리)△기획상〓강제규 변무림(쉬리)△심사위원특별상〓8월의 크리스마스△특별연기상〓추봉 성명순△특별기술상〓김태욱 한광동△단편영화공로상〓김진한 송일곤 민병훈△신인기술상〓김영철(강원도의 힘)△영화발전공로상〓최무룡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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