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시절’은 감독 촬영 음악 등 주요 부문을 차지하며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름다운 시절’은 일본 도쿄 영화제 금상 등 7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쉬리’의 최민식과 ‘미술관옆 동물원’의 심은하는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국내 영화 흥행신기록을 수록중인 강제규감독의 ‘쉬리’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을 차지했지만 주요 부문에서 탈락했다. ‘미술관옆 동물원’과 ‘8월의 크리스마스’도 각각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인터넷과 ARS를 통해 뽑은 남녀 인기상은 한석규와 심은하에게 돌아갔다.그러나 남녀조연상 등 많은 부문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대종상의 권위회복을 겨냥한 주최측을 아쉽게 했다.
수상자(작)은 다음과 같다.
△남우조연상〓정진영(약속)△여우조연상〓이미연(여고괴담)△신인감독상〓허진호(8월의 크리스마스)이정향(미술관옆 동물원)△각본상〓오승욱(8월의 크리스마스)△각색상〓우병길(가족시네마)△촬영상〓김형구(아름다운 시절)△조명상〓원명준(쉬리)△의상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시절)△음악상〓원일(아름다운 시절)△미술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시절)△편집상〓박곡지(쉬리)△기획상〓강제규 변무림(쉬리)△심사위원특별상〓8월의 크리스마스△특별연기상〓추봉 성명순△특별기술상〓김태욱 한광동△단편영화공로상〓김진한 송일곤 민병훈△신인기술상〓김영철(강원도의 힘)△영화발전공로상〓최무룡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