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인 아버지 세대의 아픔과 희망을 담은 이 영화제작을 위해 11년을 준비할 만큼 기존 상업적 제작환경과 타협하지 않는 ‘영화 작가’다.
그는 “늦은 나이에 데뷔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어머니께 감사한다”며 “세상과 사람을 더 날카롭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작품,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94년 영화사 백두대간을 차려 세계의 예술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산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준비중.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