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한의서인 ‘동의보감’을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로 꾸몄다. 과학철학과 한국과학사를 전공한 신동원씨, 한의학박사인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교수, 연세대의대를 나와 의사학(醫史學)을 전공한 여인석씨 등 젊은 학자들이 연구와 토론을 거쳐 한문을 매끄럽고 꼼꼼하게 현대적으로 번역.
목차도 ‘동의보감’ 순서대로 실어 원문에 충실을 기했으며 각 편의 말미에 현대적 해석을 달아 이해를 돕고 있다. ‘내경편’에서는 인체를 이루고 있는 본질적 요소인 정(精) 기(氣) 신(神) 혈(血)과 오장육부에 대해 설명. ‘외형편’은 머리 얼굴 귀 배 등 몸의 바깥 부분들을, ‘잡병편’은 질병이 생기는 원인 및 진단·치료법, ‘탕액편’은 약의 세계, 침구편은 침과 뜸의 원리와 응용을 각각 다뤘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