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년 입시]추천입학 확대…면접시험은 없애

  • 입력 1999년 4월 9일 19시 54분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전형을 통한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반면 특차전형을 통한 선발은 줄어든다. 또 특차전형의 면접고사는 폐지된다.

서울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00학년도 입학전형제도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전체 정원 4천9백9명의 14.4%인 7백5명으로 지난해의 11.3%(5백57명)보다 3.1%포인트(1백48명) 늘어났다. 특차전형은 15.1%인 7백41명으로 지난해보다 1.5%(73명)줄었다.

단대별 고교장 추천전형 선발비율은 농생대 29.3%를 비롯해 미대 20.8%, 사범대 약대 음대 간호대 20% 등으로 단과대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특차전형에서 면접이 형식에 치우친다는 지적에 따라 면접을 보지 않기로 했다.

또 고교장 추천전형과 특차전형을 제외한 정시모집 정원은 3천4백63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고교장 추천전형과 특차전형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거나 교육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방안에 따라 학부인원 감축조치가 있을 경우 정시모집 인원은 다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고교장 추천전형은 8월16일∼12월18일, 특차전형은 12월6∼25일, 정시모집은 12월21일∼이듬해 1월29일이다.

서울대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2002학년도 무시험전형 전면 실시에 대비해 고교장 추천전형을 확대하고 특차전형은 축소했다”며 “단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 골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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