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동아미술제]서예부문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동아미술제 서예대상 김진희씨★

“일반인들의 효심이 무디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 부모에 대한 공경심을 일깨우는 퇴계선생의 효우가 중에서 한 구절을 써보았습니다.”

동아미술제 서예부문 대상을 받은 김진희씨. 현재 부산에서 삼현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평소 서예를 가르칠 때도 어른을 공경하자는 내용의 구절을 주로 쓴다며 예의범절을 강조한다.

30여년간 붓을 잡고 있으며 3년 전부터는 독자적인 서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대상작품도 본인이 개발한 흘림변형체.

조선시대 여인들의 한글 서체인 궁체에 남성적인 느낌을 곁들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꽃뜰 이미경과 소헌 정도준에게 사사했다.

“한문서예의 웅장한 골격과 한글서예의 미려함을 접목해 새로운 한글서체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미술상 서예 「다산선생 시」★

“서예를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싶습니다”

정약용의 한문시를 적은 ‘다산선생시’로 서예부문 동아미술상을 받은 윤상민씨는 서예를 통해 정신수양을 한다고 밝혔다.

대학생시절 서예 동아리에 가입한 뒤 글쓰기를 통한 인격수양을 강조하는 ‘서도(書道)’에 매료돼 본격적으로 서예공부를 시작했다.

그의 글씨체는 힘차고 굳건한 느낌을 담고 있다는 평. 이번 출품작은 봄날 나비가 꽃향기를 찾아 날아다니는 정경을 노래한 시.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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