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美서 살모넬라균 제조배양, 항암제 개발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유전공학 기법으로 제조 배양하면 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이 될 수 있다고 미국 바이언제약 연구팀이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날 미국암연구협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체 배양한 살모넬라균 ‘타페트(TAPET)’에 항암제를 넣어 쥐와 원숭이에 투여한 결과 항암제가 암세포에 도달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페트는 또 항암제를 부착하지 않아도 인체내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최고 90% 이상 저지할 수 있으며 인체 암조직을 이식받은 생쥐의 생명도 연장시킨다고 바이언측은 설명했다.

기본적인 항암치료법을 외면한 채 사용되는 여러가지 항암 대체요법은 암을 치료할 수 없으며 다만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배리 캐실리스 박사는 10일 암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체요법을 과용하거나 항암치료없이 사용하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식이요법은 암을 막아줄 수 없고 비타민으로도 암이 치료되지 않으며 비타민C의 경우는 많은 양을 복용하면 암세포의 증식을 도리어 가속시킬 수 있다고 캐실리스박사는 경고했다.

〈뉴욕·보스턴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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