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란 잦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이 생기는 만성질환. 한 번 생기면 오래 가고 쉽게 낫지 않는다. 특히 증상이 반복된다. 전혀 고통이나 불편이 없는 시기와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곤란한 시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것. 천식은 이런 증상을 중심으로 판단하며 필요할 때는 폐기능검사 피부알레르기반응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천식 진단을 받으면 보호자는 천식에 대한 일반적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 중 하나가 천식과 관련된 증상들을 꼼꼼히 관찰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 일기장이나 가계부에 ‘천식일기’를 쓰면 좋다. 매일매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사용한 약제, 주변 상황의 변화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천식일기는 치료에 좋은 지침이 된다.
천식의 치료에는 약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만 사용한다. 그러나 항염증제제는 증상이 없을 때에도 꾸준히 사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또 최근엔 먹는 약 대신 기관지에 직접 투여하는 형태의 ‘흡입약물’이 많이 사용된다. 적은 양으로도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기 때문. 그러나 사용법이 다소 까다로우므로 잘 익혀서 사용해야 한다.
고영률(소아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