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금관의 예수’가 국내 초연 27년만에 3월 나이지리아 스펙트럼 출판사에서 영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영역본 제목은 ‘Jesus of Golden Crown’. 번역자는 원작자인 이동진 외교부 본부대사. 이대사는 98년까지 3년간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직업외교관이면서 시인겸 희곡작가인 이대사는 71년 12월 김지하의 희곡 ‘구리 이순신’을 개작한 ‘금관의 예수’를 창작, 72년 3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극단 상설무대의 정기공연작으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