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붕씨 옛사저터에 「4·19도서관」 문열어

  • 입력 1999년 4월 15일 19시 46분


4·19혁명 당시 부통령이던 이기붕(李起鵬)씨 사저 터에 4·19기념도서관이 신축돼 16일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대지 5백86평, 연건평 2천2백여평 규모로 들어선 이 도서관은 원래 자유당 정권 때 부통령이던 이씨의 사저가 있던 곳.

이씨의 사저는 혁명 직후 4·19유족회의 사무실로 쓰이다 같은 해 국유재산이 됐으며 64년 9월 그 자리에 4·19기념도서관이 들어섰다.

4·19부상자회와 4·19유족회는 71년부터 도서관 일부를 사무실로 사용했고 82년 들어 정부가 두 단체에 건물소유권을 넘겼다.

두 단체는 도서관 건물이 너무 낡아 신축키로 하고 95년 11월 기공식을 가졌으며 3년3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문을 연 것. 도서관은 지하2층 지상7층으로 1층엔 4·19정신을 알리는 기념홀, 2층과 3층은 도서관, 나머지는 일반인에게 사무실로 임대된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