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신세대 주부들 사이에서 ‘베이비 마사지’가 새로운 육아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비 마사지는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고 부모와 아기간의 친밀감을 높여주기 위해 아기의 몸 구석구석을 쓰다듬고 만져주는 것. 보통 3세까지의 아기를 대상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0세까지도 가능하다. 베이비 마사지는 인도에서 예로부터 전해져온 육아법. 나중에 유럽에 전파돼 70년대 중반 마사지 이론과 테크닉이 정립됐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부터 유럽에서 마사지법을 배운 일부 피부관리사들에 의해 조금씩 전파되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 그러나 수도권의 일부 백화점 문화센터와 사회단체들이 잇따라 베이비마사지 강좌를 열 예정이어서 급속도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은 28일부터 강좌를 개설하고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삼성플라자의 일부 지점들은 6월부터 특강을 실시한다. 또 사랑의 전화(02―712―8600)는 5월부터 베이비 마사지 강사 양성을 위한 2개월 코스의 강의를 개설할 계획.
마사지 방법은 쓸어내리기 두드리기 원그리기 비틀기 등 40∼50여가지에 달하지만 2∼4시간 정도면 쉽게 익힐 수 있다.
다음달 베이비마사지에 관한 책을 출간할 예정인 나효정(羅孝貞·31)씨는 “마사지를 해보면 아기들의 반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며 “특히 아기와 함께 할 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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