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에 이르는 25대 4백72년의 역사사실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단일 역사서. 민족문화추진회와 세종대왕 기념사업회가 2백여억원을 들여 26년간 국역사업을 벌였고 이를 서울시스템이 4년동안 전문가 7백여명의 손을 빌리고 50억원을 들여 CD롬으로 옮겼다.
서울시스템이 4년만에 다시 보급판을 내놓은 이유는 복사본 해적판이 너무 많이 돌기 때문. 출간후 정품 판매량은 불과 2백세트에 그쳤지만 불법복제된 해적판은 10만세트가 나돌았다는 게 출판사측 집계다. 보급판은 CD롬이 1장으로 줄어 검색이 수월해졌다. 기사건수는 총 36만2천여건 그대로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