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단지들은 특히 상하수도 전기 도로 등 웬만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시생활에 익숙한 귀향자들이 정착하기에 쉽다.
기존 농가주택을 사들여 도시형 전원주택으로 개조하거나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싸고 까다로운 인허가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특징〓농진공이 사업 시행자로서 개발이 끝난 후에 분양하기 때문에 시공사 부도로 입주가 늦어지거나 분양금을 떼이는 등의 위험이 없다.
단지 조성공사비가 모두 국고보조나 기금융자로 지원돼 분양가격도 평당 20∼30만원대로 저렴하다.
종합계획에 따라 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상·하수도와 도로 오·폐수정화시설은 물론 복지회관 노인정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복지시설과 수영장이나 테니스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갖춰져 자연속에서 도시 못지 않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유형〓문화마을과 한계농지정비지구로 나뉘며 문화마을은 필지당 평균 120평, 한계농지정비지구는 필지당 평균 1백50∼1백80평. 공유면적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대지면적만의 크기다.
문화마을은 집을 지을 때 연 6.5%로 5년거치 15년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가구당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지안에 공동작업장과 농기계보관창고 농수산물집하장 등을 설치했고 농진공으로부터 영농시설조성과 경지재정리 등의 생산기반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귀농자에게 적합하다.
현재 경기 화성의 우정지구 등 16개 지구를 분양중이고 올해에는 경기 양평의 옥천지구 등 13개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계농지정비지구는 경사 15도이상의 산지와 구릉지를 개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지도 함께 분양해 10∼40평대의 농지로 주말농장을 할 수 있다.
▽신청방법〓계약금(분양대금의 10%)과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 농진공의 각 시군지부에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계약한다. 문화마을의 경우 무주택자는 인감증명과 무주택입증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과 잔금은 최대 1년까지 분할납부할 수도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