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에이브이가 최근 내놓은 이 CD에는 소리의 힘을 이용해 몸의 ‘막힌 기를 뚫어’ 학습력을 높여준다는 명상음악이 담겨 있다. 가수 출신 명상음악가 김도향이 작곡했다.
5장의 CD(각 1만5천원)로 돼 있으며 각각 암기 어학 수학 과학 논리 능력을 키우도록 개발됐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황원준 박사의 ‘브레인 맵(Brain map)’ 실험결과 이 CD를 들었을 때 알파(α)파가 뇌의 중앙에 집중 분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α파는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을 때 활발하게 증가하는 파장으로 뇌의 중앙(두정엽)에 분포할 때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도향씨는 “시작후 20분 정도가 지나면 음량이 커지므로 볼륨을 작게 하고 편안한 자세에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들으면 좋다”면서 “스피커로 들을 땐 양쪽 스피커와 청취자가 정삼각형이 되게 한 뒤 듣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심리학과 음악심리연구팀 박동건교수는 “세 집단으로 나눠 8일간 실제 단어가 아닌 50개의 조어(造語)로 암기력을 테스트한 결과 ‘성적 CD’를 들려준 집단이 41개를 기억했다”면서 “음악을 전혀 들려주지 않은 집단은 32.7개, 댄스음악을 들려준 집단은 27.5개를 기억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특히 성적CD를 들은 집단에서 암기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02―737―9125.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