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황포 돛배 팔당호서 재현…우경산씨등 성금 모아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60년대말까지 한강을 오갔던 황포 돛단배가 재현돼 26일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팔당호 두물머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길이 12m, 너비 2.2m의 이 황포 돛단배는 돛단배 건조에 몰두해온 우경산씨(70·농업·양평군 양서면 용담리)가 주민들의 성금 등 1천2백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60여명이 승선할 수 있다.

원래의 황포 돛단배는 60년대말까지 남한강 상류인 강원정선과충북단양을 출발해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이용됐었으나 73년 팔당댐 건설과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사라지게 됐다.

〈양평〓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